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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 전에 먹던 약과 영양제, 끊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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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ST댓글 0조회 0작성일 2026-09-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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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 전에 먹던 약과 영양제, 끊어야 할까요 —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복용 목록부터 확인합니다 (타이틀 카드)코수술 전에 먹던 약과 영양제, 끊어야 할까요 —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복용 목록부터 확인합니다 (타이틀 카드)

안녕하세요.

신사역에서 진료하는 제이엔비의원 원장 강주용입니다. 코의 모양과 숨 쉬는 기능을 함께 보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수술 날짜를 잡고 나면 집에 있는 약통을 한 번 들여다보게 되죠. 혈압약, 어제 산 오메가3, 두통 있을 때 먹던 진통제, 자기 전 유산균까지요.

"이거 다 끊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먹어도 되나?"

이 질문에 오늘 제가 드릴 답은 조금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약을 끊을지 말지는 이 글이 아니라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대신 왜 그 질문이 나오는지, 그리고 상담에서 무엇을 알려야 답이 정확해지는지를 알려 드릴게요.

코수술 전에 약을 물어보는 이유가 뭔가요?

출혈 때문입니다. 수술은 조직을 다루는 일이고, 피가 잘 멎지 않는 상태면 수술 중에도 회복 중에도 조건이 나빠지니까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MedlinePlus는 환자 안내 「Getting yourself healthy before surgery」 (medlineplus.gov)에서 수술 2주 전쯤 출혈 위험을 높이는 약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럴 수 있다"는 조건형 표현이라는 점을 그대로 옮겨 둡니다.

코수술 전 복용약 확인은 출혈 위험 점검과 수술 일정 결정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입니다코수술 전 복용약 확인은 출혈 위험 점검과 수술 일정 결정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입니다

코 수술에서는 이 이야기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수술 직후 며칠을 출혈 관리로 보내는 부위이기 때문인데요, MedlinePlus 「Rhinoplasty」 (medlineplus.gov)도 코 안에 넣는 패킹이 있는 경우 보통 3~5일 뒤에 제거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상담에서 복용 중인 약을 묻는 건 형식적인 절차가 아닙니다. 이 질문의 답에 따라 수술 일정 자체가 조정되기도 하거든요.

코수술 상담에서 이야기되는 약은 두 갈래입니다

출혈 위험과 관련된 두 갈래가 주로 이야기됩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 그리고 소염진통제 계열이죠.

  1. 항응고제 — 혈액을 묽게 하는 약
  2. 소염진통제 — 아스피린, 이부프로펜(애드빌·모트린), 나프록센(나프로신·알리브)

같은 기관의 환자 안내 「The night before your surgery」 (medlineplus.gov)는 수술 1~2주 전 항응고제를 중단하라는 안내를 받았을 수 있다고 적고, 출혈 위험과 관련해 중단 대상이 되는 약의 예로 위 세 가지를 열거합니다.

코수술 전에는 혈액을 묽게 하는 약과 소염진통제를 구분해 복용 여부를 확인합니다코수술 전에는 혈액을 묽게 하는 약과 소염진통제를 구분해 복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셔야 할 게 있습니다. 이 목록은 "끊어야 할 약 리스트"가 아니라 "이야기가 나오는 약의 갈래"입니다. 같은 약이라도 왜 드시는지, 얼마나 오래 드셨는지, 다른 질환이 있는지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상관없지 않나요?

아니요.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도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제일 자주 빠지는 자리예요. 약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씀을 안 하시거든요.

같은 안내문에는 이런 문장도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집도의가 괜찮다고 하지 않는 한 어떤 보충제나 허브, 비타민, 미네랄도 복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메가3·홍삼·비타민 같은 영양제도 코수술 전 복용 목록에 빠짐없이 넣어야 합니다오메가3·홍삼·비타민 같은 영양제도 코수술 전 복용 목록에 빠짐없이 넣어야 합니다

한약, 홍삼, 오메가3, 비타민 — 전부 여기 들어갑니다. "그냥 건강식품인데요"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데요, 상담에서는 그 판단을 미리 하지 마시고 그냥 다 말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 판단은 제가 할 일이니까요.

알아서 끊으면 안 되는 이유

혼자 정해서 끊는 것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 항응고제처럼 다른 질환 때문에 드시는 약이 그렇습니다. 그 약을 끊으면 원래 막고 있던 위험이 다시 올라올 수 있으니까요. 코 수술을 안전하게 하려다 더 큰 문제를 만드는 셈이죠.

앞서 본 그 안내문도 같은 자리에 선을 그어 둡니다 — 수술 전에는 집도의가 복용하라고 한 약만, 처방약을 포함해서 복용하라고요.

무엇을 끊을지도, 언제부터 끊을지도, 끊었다가 언제 다시 시작할지도 전부 판단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일입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매일 드시는 약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수술 당일 아침에 먹을지 말지까지 개별 안내를 받으셔야 합니다.

복용약 중단 여부는 혼자 정하지 않고 코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함께 결정합니다복용약 중단 여부는 혼자 정하지 않고 코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함께 결정합니다

덧붙이면, 앞서 인용한 두 문서는 중단 시점을 각각 "2주 전쯤"과 "1~2주 전"으로 조금 다르게 적고 있습니다. 대상으로 삼은 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더욱 내 약에 맞는 일수는 담당 의료진에게 들으셔야 합니다.

코수술 상담에 어떻게 정리해 가면 좋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약통과 영양제 병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사진을 찍어 오시면 됩니다.

이름을 옮겨 적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라벨이 보이게 찍은 사진 한 장이면 성분과 용량이 다 들어 있으니까요. 이름을 적다가 틀리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요.

코수술 상담 전 약통과 영양제 라벨을 사진으로 남기면 정확한 복용 목록을 전달하기 쉽습니다코수술 상담 전 약통과 영양제 라벨을 사진으로 남기면 정확한 복용 목록을 전달하기 쉽습니다

정리하면 상담에 가져오실 것은 넷입니다.

  1. 약통과 영양제 병 사진 한 장(라벨이 보이게)
  2. 언제부터 드셨는지
  3. 왜 드시는지
  4. 음주 습관 — 얼마나 자주, 얼마나 드시는지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같은 아스피린이라도 심장 때문에 드시는 것과 두통 때문에 가끔 드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거든요.

네 번째를 넣은 건 제 판단이 아닙니다. MedlinePlus 「Getting yourself healthy before surgery」 (medlineplus.gov)가 수술 전에 알려야 할 항목으로 음주 습관을 명시하고 있어요. 말씀드리기 껄끄러운 이야기일수록 수술 안전에는 중요한 정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성형이든 기능 수술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오늘 하실 일은 하나뿐이에요. 사진 찍어 두기. 끊고 말고는 상담에서 같이 정하면 됩니다.


※ 본 게시물은 의료법 제56조(의료광고의 금지 등)를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모든 수술은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출혈·감염·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의 중단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약통 사진 한 장이 상담을 얼마나 정확하게 만드는지, 진료실에서 매번 느낍니다. 환자분이 만족하게 코 모양과 기능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오늘도 공부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Dr.K 강주용원장이 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는 분들은 아래 댓글 남겨주시거나 쪽지 주시면 최대한 답변 달면서 필요하다면 다음 포스팅에 올려보겠습니다. 아니면 직접 한번 상담 받으러 와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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