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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은 뚫려 있는데 코가 막힙니다 — 자료가 가장 좁다고 적은 자리는 콧구멍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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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ST댓글 0조회 0작성일 2026-09-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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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숨쉬는 구조까지 함께 책임지는 (신사역) 제이엔비의원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강주용입니다.

코막힘인데 콧구멍은 뚫려 있습니다, 코에서 가장 좁은 자리가 어디인지 공개 문헌에서 확인했습니다코막힘인데 콧구멍은 뚫려 있습니다, 코에서 가장 좁은 자리가 어디인지 공개 문헌에서 확인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그냥 답답해요"입니다.

어디가 어떻게 막히시느냐고 여쭈면 대답이 한 번 멈춥니다. 거울로 콧구멍을 들여다봐도 막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콧구멍은 분명히 뚫려 있는데 숨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막힌 곳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디가 문제인지 말할 방법이 없습니다.

코막힘을 다룬 공개 문헌 세 편을 펴 놓고, 코 안에서 어디가 가장 좁다고 적혀 있는지부터 찾아봤습니다.

먼저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아래 세 편은 모두 의료진을 독자로 쓴 영문 문헌이고, 오늘 옮기는 것은 그 초록에서 확인한 문장입니다.

저희가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떻게 수술하는지는 이 글에 쓰지 않았습니다.

목차
  1. 코 기도에서 가장 좁은 곳은 콧구멍이 아니었습니다
  2. 자료가 구조적 원인으로 나란히 적어 둔 것
  3. 뺨을 당기면 숨이 트이는데, 그러면 그 자리 문제일까요?
  4.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과 진료실에서 가리는 것

1. 코 기도에서 가장 좁은 곳은 콧구멍이 아니었습니다

2018년과 2017년 두 문헌 모두 코 기도에서 단면이 가장 좁은 자리로 콧구멍이 아니라 그 안쪽의 내비밸브를 적었습니다.

내비밸브는 코 기도 안에서 단면적이 가장 좁으며, 따라서 해부학적 변이나 수술적 개입으로 인한 크기 변화에 가장 민감합니다.

Schuman TA, Senior BA(2018), 「Treatment Paradigm for Nasal Airway Obstruction」, Otolaryngologic Clinics of North America — PubMed(pubmed.ncbi.nlm.nih.gov) PMID 29941181, 필자 번역
내비밸브는 코 기도에서 단면이 가장 좁은 자리이고, 콧구멍은 그 바깥 입구입니다내비밸브는 코 기도에서 단면이 가장 좁은 자리이고, 콧구멍은 그 바깥 입구입니다

2017년 Clinical Otolaryngology에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Goudakos JK 등, 「A systematic review of the surgical techniques for the treatment of internal nasal valve collapse: where do we stand?」 — PubMed(pubmed.ncbi.nlm.nih.gov) PMID 27119792)도 같은 자리를 "코 기도에서 가장 좁은 부분"이라고 부르며 시작합니다.

여기서 제가 눈여겨본 것은 "가장 좁다"보다 그다음 구절입니다.

가장 좁기 때문에 크기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자리는 치수가 조금만 달라져도 그 영향이 크다는 뜻입니다.

거울에 콧구멍이 뚫려 보이는 것과 숨이 잘 들어오는 것이 같은 말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2. 자료가 구조적 원인으로 나란히 적어 둔 것

2018년 문헌은 코막힘의 흔한 구조적 원인으로 이런 것들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아래 코선반이 커진 것, 비중격이 휜 것, 그리고 안팎 밸브가 좁아지거나 주저앉은 것입니다.

비중격 휨과 아래 코선반 비대, 안팎 밸브 좁아짐이 구조적 원인으로 한 줄에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비중격 휨과 아래 코선반 비대, 안팎 밸브 좁아짐이 구조적 원인으로 한 줄에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같은 문헌은 코막힘을 "구조적이거나 염증성인 경우가 많다"고 정리한 뒤, 환자에게는 대개 여러 요인이 함께 있어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이어 붙입니다.

이 두 줄을 붙여 읽으면 왜 자가 판단이 어려운지가 드러납니다.

원인이 하나라고 전제하고 찾으면, 실제로는 겹쳐 있는 것 중 하나만 보게 됩니다.

나란히 적었다는 것은 어느 하나가 더 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문헌은 순위를 매기지 않았고, 이것만이 전부라고 적지도 않았습니다.

3. 뺨을 당기면 숨이 트이는데, 그러면 그 자리 문제일까요?

트인다는 느낌 하나만으로는 그 자리가 원인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뺨을 옆으로 당겨 숨이 트이면 밸브 쪽 문제라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확인법을 코틀 수기라고 부릅니다.

2020년에 이 수기를 정면으로 검증한 연구가 있습니다.

코틀 수기가 비밸브 붕괴를 규정하는 소견으로 널리 쓰이고 있음에도, 코틀 수기 양성과 비밸브 교정의 필요성 사이의 연관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습니다.

Das A, Spiegel JH(2020), 「Evaluation of Validity and Specificity of the Cottle Maneuver in Diagnosis of Nasal Valve Collapse」,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 PubMed(pubmed.ncbi.nlm.nih.gov) PMID 32740574, 필자 번역

연구진은 코막힘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자원자 100명을 모았습니다. 보스턴 메디컬 센터의 학생과 직원이었습니다.

코막힘 확인법으로 알려진 코틀 수기를 건강한 자원자 100명에게 해 보니 97명이 숨이 더 잘 쉬어진다고 답했습니다코막힘 확인법으로 알려진 코틀 수기를 건강한 자원자 100명에게 해 보니 97명이 숨이 더 잘 쉬어진다고 답했습니다

결과는 100명 중 97명이 코틀 수기 뒤에 양쪽 콧구멍 모두 공기 흐름이 좋아졌다고 답한 것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이 숫자를 이렇게 읽었습니다. 임상에서 통용되는 해석을 그대로 따른다면 이 100명이 거의 전부 수술로 교정할 수 있는 코막힘을 갖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의대 캠퍼스에서 모은 이 집단이 그렇다는 결론은 극히 있을 법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양성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로는 수기의 전제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쪽이 더 그럴듯하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입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이 연구는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나온 결과이고, 코가 막혀 오신 분에게 이 수기가 무의미하다고 적은 것이 아닙니다.

이 연구가 검증한 것은 수기의 전제까지입니다.

4.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과 진료실에서 가리는 것

느낌은 증상이 있다는 것까지 알려 주고, 어느 자리가 원인인지는 다른 방법으로 가립니다.

2018년 문헌은 좋은 결과를 위해 내시경을 포함한 세심한 수술 전 평가로 막힘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그에 맞춰 개입을 조정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2017년 체계적 문헌고찰이 앞자리에 둔 것도 평가였습니다. 내비밸브 붕괴의 원인을 제대로 평가하고 규명하는 것이 수술 방법을 고르기에 앞선다는 것입니다.

느낌이 알려 주는 것은 증상이 있다는 것까지이고, 코막힘의 원인이 어느 자리인지는 진료실에서 가립니다느낌이 알려 주는 것은 증상이 있다는 것까지이고, 코막힘의 원인이 어느 자리인지는 진료실에서 가립니다

같은 문헌은 덧붙여 비밸브가 입체적인 구조라는 것은 여러 병태를 하나의 해법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문헌이 검토한 53편 가운데 50편이 근거 수준 4등급이었고, 무작위 배정 연구는 한 편뿐이었습니다.

근거가 이만큼 얇다는 사실은 자료를 인용하는 사람이 함께 밝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세 편에서 확인한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가장 좁은 자리 — 콧구멍이 아니라 그 안쪽의 내비밸브(2018·2017 두 문헌이 같은 자리)
  2. 좁아서 따라오는 성질 — 크기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2018)
  3. 구조적 원인으로 나란히 적힌 것 — 아래 코선반 비대, 비중격 휨, 안팎 밸브의 좁아짐·주저앉음(2018)
  4. 뺨을 당겨 트이는 느낌 — 건강한 자원자 100명 중 97명에게서도 나왔다(2020)
  5. 문헌이 앞자리에 둔 것 — 방법을 고르기 전에 내비밸브 붕괴의 원인을 가리는 일(2017)
코막힘 상담 메모 — 자료에서 확인한 것과 진료실에서 말씀하실 것을 나눠 적었습니다코막힘 상담 메모 — 자료에서 확인한 것과 진료실에서 말씀하실 것을 나눠 적었습니다

콧구멍이 뚫려 보이는 것은 가장 좁은 자리를 본 것이 아닙니다.

거울에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다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여서, 뺨을 당겨 트인다고 해서 자리가 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숨이 답답한데 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답답하셨다면, 언제 어느 쪽이 어떻게 막히는지부터 말씀해 주세요.

겉모양만이 아니라, 숨쉬는 구조까지 함께 보겠습니다.

제이엔비의원 원장 강주용 드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19 케이타워 6층 (신사역)


※ 본 콘텐츠는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수술은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고 출혈·감염·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본 의료광고는 의료법 제56조 및 관련 심의 규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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