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연골 채취, 정말 갈비뼈가 아픈가요? 가슴 흉터와 통증, 궁금증 4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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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연골 채취 타이틀 카드 — 정말 갈비뼈가 아플까요? 흉터와 통증 궁금증 안내얼마 전 상담실에서의 일입니다. 모니터로 코 상태를 함께 보던 환자분이 한참을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물으셨습니다.
"늑연골은 가슴에서 떼어낸다던데… 그럼 갈비뼈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건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제이엔비의원 원장 강주용입니다. 코의 모양과 숨 쉬는 기능을 함께 진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신사역 코성형 상담실에서 매일 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편 「다진 늑연골 코성형 Q&A」 말미에 약속드렸던 바로 그 질문이죠. 오늘은 미루지 않고 정면으로 답하겠습니다. 늑연골 채취,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지, 가슴 흉터는 얼마나 남는지, 통증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수준인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휘지는 않는지 — 네 가지 문답으로 정리합니다.
유튜브 영상 속 질문 카드 — 자가늑연골 수술 시 단점은 없을까요?첫 번째 질문. 늑연골 채취, 몸 어디에서 하나요?
답부터 드리면 가슴, 정확히는 갈비뼈의 안쪽 연골 부분입니다. 옆구리 쪽에서 만져지는 단단한 부분이 갈비뼈라면, 그 뼈에서 가슴 앞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연골 부위가 있는데 이것을 늑연골이라고 부릅니다.
자가늑연골 코성형은 본인의 이 연골을 채취해 코를 만드는 재료로 쓰는 수술입니다. 코 안의 비중격연골, 귀의 귀연골과 달리 늑연골은 양이 넉넉하고 단단해서, 많은 양과 강한 지지가 동시에 필요한 코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채취라는 과정이 따로 붙습니다. 코 수술인데 가슴을 함께 다루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환자분들의 걱정도 대부분 여기서 시작됩니다.
"그럼 가슴을 절개하는 건가요?" — 네, 맞습니다. 그래서 다음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두 번째 질문. 가슴 흉터는 얼마나 남나요?
한 2.5cm 정도의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코의 흉터 말고 가슴에도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늑연골 채취의 첫 번째 단점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을 때 흉터가 보이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하시죠.
저희 제이엔비의원에서는 채취부 흉터 자리에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PRP·PDRN 주입 같은 흉터 관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래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라는 점은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흉터가 아예 없는 늑연골 채취는 없습니다. 흉터의 크기와 위치를 미리 알고 결정하는 것과, 모른 채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요.
가슴 쪽 채취 흉터를 설명하는 장면 — 일단은 한 2.5센티 정도라는 설명과 함께세 번째 질문. 채취 부위 통증, 정말 견디기 어렵나요?
통증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소문만 듣고 겁부터 먹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갈비뼈 쪽을 다루는 수술이니 아플 것이라는 통념이 워낙 강해서, 상담 전에 이미 마음을 접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 통념을 실제 환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연구가 있습니다.
Ho 등(2018), Craniomaxillofacial Trauma & Reconstruction
코 재건·코 수술에서 연골을 얻은 부위의 회복 부담을 조사한 결과, 코 부위의 통증이 가슴 쪽 공여 부위의 통증보다 유의하게 크게 보고되었고, 공여 부위 통증이 심하다는 통념과 다른 결과였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초록은 PubMed(pubmed.ncbi.nlm.nih.go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작 수술받은 분들은 가슴보다 코 쪽 통증을 더 크게 느꼈다는 보고인 셈이죠. 물론 통증은 개인차가 큰 영역입니다. 같은 수술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늑연골 채취 후의 통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하나도 안 아픕니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리고, 그것이 소문처럼 견디기 어려운 수준으로만 그려질 일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덧붙입니다.
네 번째 질문. 떼어낸 늑연골이 나중에 휘지는 않나요?
늑연골 채취를 알아보다 보면 꼭 만나게 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와핑(warping) 현상입니다.
가슴에 있는 갈비뼈들은 커브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커브 형태였던 재료는 아무리 절단해도 원래의 커브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는데, 이것을 와핑 현상이라고 합니다. 채취한 늑연골이 시간이 지나며 휠 수 있다는 뜻이죠.
갈비뼈가 커브 형태임을 보여주는 3D 일러스트 — 커브모양으로 돌아가려는 와핑 현상 설명 장면다만 와핑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시간이 지나 변할지 안 변할지를 미리 체크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술 중에 확인 단계를 한 번 더 거칩니다.
- 채취한 늑연골을 얇게 슬라이싱해 절편으로 만듭니다
- 절편을 물에 담가 두고, 수술 때 어느 것이 휘고 어느 것이 빳빳한지 상태를 확인합니다
- 만약 다 휘어 있다면 — 휘는 방향끼리 서로 맞대어 힘을 상쇄시키거나, 절편을 만드는 방향을 바꿔 와핑 가능성을 줄입니다
이런 설계가 와핑 가능성을 낮추는 데 큰 몫을 합니다. 물론 재료의 성질에는 개인차가 남기 때문에, 수술 후 경과 진료에서 함께 지켜봅니다.
오늘의 답, 그리고 한 가지 당부
글 앞에서 물으셨던 환자분께 드린 답을 그대로 옮기며 정리하겠습니다. 늑연골 채취는 갈비뼈 안쪽 연골을 얻는 과정이고, 가슴에 2.5cm 정도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통증은 개인차가 있지만 코 쪽 통증이 더 컸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소문만으로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와핑은 절편의 상태 확인과 방향 설계로 예방해 갑니다.
당부는 하나입니다. 자가늑연골 코성형은 비중격연골이나 귀연골만 쓰는 수술보다 수술 시간도 조금 더 걸리고 비용도 조금 더 들 수 있습니다. 무조건 좋은 수술이 아니라, 많은 양과 강한 지지가 필요한 코에 맞는 수술입니다. 나에게 맞는 수술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하시고, 맞다고 판단될 때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늘 인용한 장면들은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진 늑연골 Q&A 연재는 다음 편에서도 이어집니다.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본 게시물은 의료법 제56조(의료광고의 금지 등)를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모든 수술은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출혈·감염·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이 만족하게 코 모양과 기능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오늘도 공부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Dr.K 강주용원장이 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는 분들은 아래 댓글 남겨주시거나 쪽지 주시면 최대한 답변 달면서 필요하다면 다음 포스팅에 올려보겠습니다. 아니면 직접 한번 상담 받으러 와보세요!!!
작고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하는 강주용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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